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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립·시립대, 고교 상위 10% 자동입학제 추진

뉴욕주가 고교성적 상위권 학생이 자동으로 주립·시립대 입학 허가를 받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9일 발표한 ‘2024년 신년연설’에서 교육분야에 대한 어젠다로 성적 상위권 학생 자동입학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뉴욕주립대(SUNY)는 내년부터 고교성적 상위 10%에 속하는 학생들이 빙햄튼·스토니브룩대 등 SUNY 캠퍼스에 자동 입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     뉴욕시립대(CUNY)의 경우 기존에도 성적 상위권 자동입학제 프로그램을 적용해왔는데, 적용 범위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호컬 주지사는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뉴요커들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학생들의 삶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위 성적 학생 자동입학 프로그램은 뛰어난 능력이 있는 학생들이 주립·시립대에는 본인을 위한 자리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텍사스·일리노이·아이다호주 등에서는 이미 성적을 반영한 자동입학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저소득층·소수계 등의 교육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캘리포니아주는 고교 졸업생 상위 9%에게 캘리포니아주립대 입학을 자동으로 허가하고 있다.     다만 텍사스주의 경우 1997년 첫 적용 당시엔 상위 10% 학생이 주립대에 자동 입학했지만, 현재는 상위 7%만이 자동 입학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한편 호컬 주지사는 이번 신년연설에서 모든 고교 졸업생들이 연방 무료학자금보조신청서(FAFSA)를 작성해 신청하도록 하는 법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불법체류 신분 대학생에게 학비 지원을 허용하는 ‘뉴욕주 드림액트’에 따른 학자금 지원 프로그램에도 무조건 신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연방·주정부 재정지원책을 몰라서 신청을 못 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외에 주정부는 주립·시립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푸드스탬프(SNAP) 아웃리치 활동 확대, 대학 캠퍼스에서 유권자 참여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 확대 등의 활동도 독려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입학제 뉴욕주립 자동입학제 추진 고교성적 상위권 고교 졸업생들

2024-01-10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43% ‘대입 준비’ 안됐다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중 절반 가량이 '대입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고교 졸업생 중 43%(2019년 기준)가 대학 입학 준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대입 준비에 대한 평가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 입학 전 갖춰야 할 영어·수학 능력을 주 표준시험 성적을 바탕으로 내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졸업반 학생 전체의 77%가 무사히 졸업장을 받았으며, 졸업반 학생 중 66%가 대학 진학을 선택했지만, 실제로 대입 준비가 된 학생은 57%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 보고서는 뉴욕시 공립교 졸업 후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37%가 대학 첫 학기 이후 중퇴한 점을 지적하며 뉴욕시 교육국이 고교 졸업생들의 대입 준비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교육정책 관련 비영리단체 더헤칭어리포트(The Hechinger Report)가 발표한 전국 평균 중퇴 비율인 26.1%보다 약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보고서는 정시 졸업하지 못한 뉴욕시 졸업반 학생 5명 중 4명이 히스패닉 또는 흑인이었고, 브루클린 오션 힐·브라운스빌 일대를 포함하는 23학군의 경우 졸업반 학생 중 절반이 정시 졸업하지 못했다며 뉴욕시 교육국 시스템 내 인종·지역별 교육격차가 여실히 존재한다고 꼬집었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보고서에서 "시 교육국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하며 졸업률이 떨어지는 학군에 대한 개선을 우선시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보고서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교졸업 졸업자격시험인 리전트 시험이 취소되거나, 선택사항으로 변경되면서 더 많은 '대입 준비' 부족 학생들이 고교졸업 후 대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감사 결과에 시 교육국은 대학 및 직업 상담을 위한 자금 지원 및 직원 교육, AP(대학학점 선이수제) 수업 및 조기 대학 학점 프로그램 '브리지 투 칼리지'(bridge-to-colleg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심종민 기자공립고교 졸업생 고교 졸업생들 뉴욕시 공립고교 뉴욕시 졸업반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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